빈 의자
부서진 빈 의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제 역할 못 할 바엔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
사회에 보탬 안되면
봉사활동 조심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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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한경면 낙천리는 1,000개의 의자가 있는 마을로 유명하다. 본래 곶자왈 지역을 개간해서 설촌을 이뤘으며 진흙이 좋아 연못(봉천수 웅덩이)도 많이 만들 수 있어 아홉굿(9개의 물통)이라는 마을 이름도 붙었다. 지난 2007~2009년간 1,000개의 의자를 만들고 의자마다 이름을 붙였으며 의자공원 조성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했으나 재료가 대부분 나무였고 관리도 되지 않아 세월이 흐름에 따라 점차 부서져 가고 있다. 올레 13코스가 지나는 마을 이곳저곳에 의자의 시체들만 나뒹군다. 사진은 의자공원 뒤편 언덕에 있는 산책길인데 여기에도 부서진 의자가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