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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들국화야

 

 

 

들국화야/유유


이름만 들어도 마음은 산을 넘어

나비 되어지고


꽃 모습 연상하면 꿈속 헤메이며

벌도 되어지고 


쑥부쟁이 벌개미취 구절초

아무렴 무슨 상관이랴

들국화 소리라면 족하거늘


할머니 전설을 알고 있고

화약 연기 간직해

후세에 전달해 줄 들꽃들


멀리 있으면서도 가깝게 느껴지고

곁에 있으면 멀기만 한


조강지처 같은 들국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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