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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길

[스크랩] 무엇을 보러 왔나요!(1부)

 

무엇을 보러 왔나요

코스모스 하늘하늘 오솔길 따라 무엇을 보나요

하늘 보니 가을 하늘은 아닌 것 같은데 모두다 힘 있어 보이네요

걸으면서 메모도 하고 폰카도 찍고 대화도 하고 옷 색깔만큼이나 각자 꿈이 다르겠지요

 

 

 

길 옆에 이런 꽃, 여름날 숲을 그리는 산수국도 있네요

홀림꽃(헛꽃)에도 암술과 수술이 있다는 탐라산수국이라 하는군요

제주도에만 있다는데 사투리로 도체비꼬장이라고 하는 그 꽃의 표본이 된다고 하나봐요 

 

 

 

여길 보러 왔군요

진모살이라고 하는 중문해수욕장인가 보아요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안타깝게도 수영하는 사람은 안 보이는군요.

 

 

 

비키니 입은 아가씨 안 보이면 대신 노란 이 꽃이라도 보아주세요

원래 해수욕장이란 먼 곳에서 바라다보면 잃어버린 추억에 가슴만 아픈 거랍니다.

 

 

길 옆에서 직박구리가 반갑다고 인사하고 있네요

오늘 하루 보람된 일정을 보내시라고........

 

 

 

요즘엔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답니다.

애기달맞이꽃이 대낮인데도 어둡다고 길을 밝혀줍니다.

 

 

 

기린초들도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반겨줍니다.

호텔에서 살아서 그런지 더욱 보석처럼 빛이 납니다.

 

 

 

꿀풀이 무더기로 재배되고 있네요

오름엘 가면 자리잡은 위치가 다양한 꿀풀이 여기저기서 피어 나고 있겠지요

 

 

 

  

달콤한 입술 꿀풀꽃/유유

 

비단보다도 더 부드러운 감촉에

천축에서 가져왔다는 향기 더해

온몸을 전율케 하는 달콤함 주니

영혼을 빼앗길 수밖에 없도다

 

이보다 더한 행복 바랄 필요 없고

이보다 더한 만족 있을 수 없으며

이보다 더한 사랑 꿈꾸지 않을 것이니

영원한 입술이 되어 주길 바랄 뿐이다

 

그러나 그 입술은 꿈이 되어 버린다

달콤했던 입술이 삭아 없어짐을 느껴

눈 뜨고 보니 해가 서산을 넘고 있으매

아뿔싸! 못다 한 일만이 걱정이로다.

 

...............................

꿀풀; 우리나라 각처 산기슭이나 풀밭 등의 볕이 잘 드는 곳에서 뭉쳐나고 가지골나물, 꿀방망이, 가지래기꽃 등의 명칭도 있는데 여름이 되면 말라 죽어 하고초라는 한방 이름이 붙었다. 4대 항암 약초 중의 하나이며 꽃 이삭을 말린 약재는 간암, 감상선암, 유방암, 위암, 당뇨, 결핵, 종기, 두통, 안과질환 등에 처방되며 소염제, 이뇨제 등으로도 사용된다 한다. 옛날부터 시골 어린이들이 꽃을 따 끝에 들어있는 꿀을 빨아 먹었을 정도의 밀원식물이었고 최근 일부 지방에서는 소득 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꽃말은 "추억".

 

* 시집 <꽃 이름 물어보았네> 속에서

 

 

 

지나치는 길에서 이 곳도 같이 보게 되네요

이름이 좀 그렇긴하지만, 그런대로 폼잡아보는 개다리폭포라고 하는군요

이름 때문에 행여 위에 있는 호텔에서 버린 하수구가 아닐까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네요.

에이 ~ 그럴리가!

 

 

 

여긴 중문해수욕장 왔다 간 사람들도 모르는 곳이랍니다.

바로 옆에 있는데도 차마 가 보지 못해 주상절리 병풍바위를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갯깍이 발달한 이곳은 작은 모래밭이라 하여 조근모살 또는 존모살이라는 이름 있답니다.

멀리 보이는 절벽 위에는 관광용으로 만든 골프장이 있다고 합니다.

중문CC 해안코스 5번홀인데 골퍼들에게 바다와 마주치면서 돌고래를 보게 되면 무엇 무엇을 공짜로 준다고 꼬셔대고 있다네요.

 

 

 

출처 : 방송대 제주지역대학 길 생태해설사 4기
글쓴이 : 유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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