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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스크랩] 여름이 가는 새벽녘

 

여름이 가는 새벽녘

 

갑자기

반팔 티셔츠가 어색해져

팔장을 끼고선

먼산과 하늘을

둘러본다

동 트기 시작한

새벽 하늘이

새삼

차갑게 느껴지고

뻥 뚤린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 소리가

괜스레 신경쓰인다

계절의 순환은

만고의 변함없는

진리라던가

가는 여름

내년에 또 오건만

무언가 모르게

아쉬움을

갖게한다

아마도

오는 가을을

반갑게

맞이 할

준비가 부족한 것일게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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