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문학/디카시 2024. 1. 7. 깊어가는 겨울밤 깊어가는 겨울밤 도란도란 소곤소곤 삶은 고구마와 동치미 국물도 있었지 별들이 옛날이야기 들으려 창가로 다가오던 긴 겨울날의 밤 함박눈도 조심스럽게 바닥에 내렸다. 어디서 책 읽는 소리가 들리던가 아니면 찹싸~알떡이나 메밀무~~~욱 요즘 젊은이들은 그런 거 관심없다 오로지 휴대폰에 푹 빠져 있으니까 겨울밤이 점점 깊어져 갑니다. 봄이 올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일까요! 문학/디카시 2023. 3. 10. 출타 중 출타 중 얼마나 오래 걸릴까 설마 멀리 가지는 않았겠지 가장 중요한 것은 근처에 맛집이 있다는 것이다. 옛 안방의 문짝을 모방한 벽면 장식품인데 창호지 글자는 불교 용어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월인석보]로 추정됩니다. 갈수록 보기 어려워지는 격자문이라서 단순한 장식품이라도 정감이 가는 존재가 되었다네요! 문학/노랫말 2020. 9. 5. 열린 창 열린 창 유유 내 안에 갇힌 그대여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아요 눈 닦고 가슴을 열면 산이 보이고 외계인도 보이고 세계로 열려있는 창엔 바다가 벽이 아닌 대로로 보이며 우주로 향하는 창엔 종이비행기 날리는 소년이 보이고 창문이 열려 있기에 새 소리 싣고 온 구름도 지나가고 미래를 넘나드는 창은 경계선 지워버린 경지가 되지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