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 문학/디카시 2025. 5. 13. 해변의 여인 여체 조각상 부드러운 곡선과 신비감의 표현 조각 작품엔 여체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이 많이 등장`한다 바닷가에서도 보이는데 추운 겨울철과 비바람 몰아치는 날이 문제! 제주도 바닷가에는 당연히 해녀 조각상이 많이 있다상당수는 돌을 재료로 한 투박한 모습이 많으나가끔은 여체의 미를 조금 가미한 청동 조각 작품도 서 있다 벗은 여인의 모습은 실내에서는 상관없으나날씨가 아주 나쁜 날의 바닷가에서는 좀 안타깝게 보일 때가 많을 것 같다 문학/시-야생화 2025. 4. 10. 보석 같은 꽃 살아 있는 보석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모두 죽어 있는 돌조각 부유함과 존귀함의 상징이고형형색색 아름다움의 결정체라는수백 가지 보석들 그딴 거 있으면 뭐 해생명체가 없으면 진정한 보석 아닐 것 바닷바람에 만들어진해변의 여인 같은 뚜껑별꽃이진정 살아 있는 보석이라고 주장한다. 뚜껑별꽃; 별봄맞이꽃, 보라별꽃이라고도 하는 한두해살이풀로 바닷가 인근에서 주로 자란다. 보랏빛이 나기도 하나 빨강 파랑 노랑의 삼원색으로 구성된 특이한 꽃 색깔을 보이는데 열매에 뚜껑이 있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4~5월에 꽃이 피는데 주로 제주도 특정 지역에서 볼 수 있다. 꽃말은 미루어 생각한다는 "推想" 문학/시-자연 2024. 9. 6. 어렴풋한 그 여인 어렴풋한 그 여인 얼굴 기억이 날 듯 말 듯 너무 오래되어 형체만 남아있는 빛바랜 사진처럼 아른거리기만 한다 현실에서는 없었던 차라리 그리다 만 추상화라고 한다면 얼마나 좋으련만조금 남은 흔적이 안쓰러워 고개를 흔들어 떨쳐 버릴까아니다 추억이란 간직할 수 있게 더 깊이 새겨 놓아야 하겠지! 문학/시-야생화 2024. 8. 12. 누린내풀의 어사화 누린내풀의 어사화 저 가녀리고 아름다운 꽃에서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어떤 여인의 고약한 향기가 난다고 하는가 성선설과 성악설의 근간은 인본주의에서 시작되었다고 하기에모든 학문의 출발점은 인간전생이 되었든 내세가 되었든 인간 없으면 따질 가치가 상실되지만그래도 다른 건 다르다며 다르게 사는 인생 진하게 흘러 나오는 냄새도 못 맡는 것이 인간이라는데역겨운 냄새와 향기로운 냄새를 따지는가식물의 대화를 냄새로 알아듣는 곤충의 상식조차 못 배우면서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철학을 논하다니 누린내풀은 웃는다어사화의 가치란 외형의 모습이나 냄새로는 알아 볼 수 없노라고! 누린내풀; 노린재풀, 구렁내풀로도 불리며 숲속의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7~9월에 꽃이 필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 문학/시-야생화 2024. 4. 30. 시골 소녀 멍석딸기 꽃 시골 소녀 멍석딸기 꽃/유유 손님이란바람같이 왔다가 가야 하는 사람인 줄 알면서도떠나는 것이 야속하다며한숨만 쉬어 대는 산골 아가씨 갈 테면차라리 오지 말았어야 한다고억지 논리 따지면서 얼굴이 상기된 채발을 동동 구르는 갯마을 처녀 다시 오마그 말 거짓인 줄 알면서도 가시는 분 마음 상할까 봐사립문 기대어눈물 숨기는 농촌의 그 여인 같은 꽃. 멍석딸기; 산기슭에서 포복성으로 낮게 자란다. 햇볕이 좋은 곳을 찾아서 가시덤불을 만들며 뻗어나간다. 줄기와 잎 그리고 꽃자루에 가시와 털이 많이 나 있다. 꽃은 4~6월에 분홍색으로 피지만 봉오리인지 활짝 핀 것인지 모호할 정도로 피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열매로 바뀌어 꽃받침이 곧 열매 접시가 되어 버린다. 꽃보다도 열매가 더 붉다. 야생 딸기에는.. 문학/시-야생화 2023. 4. 8. 처녀치마 처녀치마 /유유 말괄량이 소녀일까 조금은 붉은 빛 염색 머리 흩날리며 천방지축 뛰어놀다가 푹신한 땅바닥에 플레어스커트 펼치면서 털썩 주저앉아 멋쩍은 웃음 보이는 그 천진난만함 아니면 정숙한 여인의 자태일까 교양으로 뭉쳐진 보랏빛 얼굴에 미소 머금고 흔들림 없는 동작에 치마가 절대로 들춰지지 않도록 바닥에 바짝 붙인 채 참선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무게감 어떻게 보아주든 무슨 상관이랴 처녀치마는 침묵해도 총각들의 갈비뼈 뒤에 있는 심장의 뛰는 소리 지축을 울리게 하니 봄이 익어 가는 산속에 활기를 더해 그로써 족하다 하거늘. 처녀치마; 다소 높은 산지의 기슭이나 초원 양지 또는 습기 많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자화동방호마화나 치마풀이란 이름도 있다. 넓은 잎이 땅바닥에 사방으로 둥글게 펴져 있는 모습.. 문학/디카시 2022. 12. 6. 빨랫방망이 빨랫방망이 개울가에서 여인은 두드린다 팔뚝이 아플 때까지 한풀이로 마구 패대다 보니 어느덧 할멈 그렇게 세월은 흘렀기에 도시에 새로 생긴 빨래방 옛 방망이 그리울까나! 문학/시-야생화 2022. 10. 28. 물매화 평가 물매화 평가 유유 어느 시인은 선녀의 환생이라 하고 사진작가는 산속에 사는 요정이라 불러 주었으며 화가는 가을꽃 중의 여왕이라 손꼽으며 서로 칭송하였다나 종교적 시각으로 보기도 하는데 인연의 고리를 끊는 참선하는 여승이라 하고 매일매일 하늘만을 응시하는 젊은 수녀라고도 하면서 애끓는 사랑 달래는 여인일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식물학자는 생태적으로 분석 독한 위장술의 겉모습을 지닌 위선자라 하고 헛수술과 가짜꿀샘으로 벌 나비 유혹하는 사기꾼 그렇게 평가하기도 한다 물매화야 무슨 할 말이 있을까 결코 순백의 가녀린 모습이나 청초한 자세 취한 바 없고 고고한 기품도 뽐내려 하지 않는 그냥 피었다 지는 평범한 가을꽃이라고 할 것 같다. 물매화; 옥황상제의 정원을 관리하는 선녀가 꽃밭을 망친 황소를 막지 못한 죄로.. 문학/시-야생화 2019. 11. 30. 우묵사스레피의 향기 우묵사스레피의 향기/유유 의심받는 냄새 그것은 상식과 감각의 거룩한 결합이었다 치마를 펄럭이며 멀리 퍼뜨리는 향기야말로 진정한 유혹의 꽃이었지만 숨겨진 악취는 포착하기 어려운 바늘 향기가 강할까 악취가 셀까 같은 냄새의 경계선에서 고민하는 것은 생활철학 강한 주장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