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랫말
2025. 10. 23.
심심한 물봉선
나를 건드리지 마 멀리 지나가는 낮달이 구름 속에서 살짝 얼굴을 내밀었다가 사라지는 시간 기다림에 얼마나 목이 말랐을까 나를 건드리지 마 멀리 지나가는 나그네숲속 사이에 살짝 모습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순간그림자라도 얼마나 반가웠던가나를 건드리지 마 계절 지나가는 계절이여름 가을도 금방 왔다가 사라져가니 허무해진 마음물봉선은 허공에다 헛소리하도다나를 건드리지 마 물봉선; 봉선화 또는 봉숭아의 원조이면서 토종이라고 하는데 보통 8~9월에 산이나 들녘에서 꽃을 피우지만, 제주도에서는 10월에도 많이 볼 수 있고 남쪽의 대왕수천 물가엔 12월에도 꽃이 많이 있다. 마귀할멈의 고깔모자같이 생긴 꽃은 분홍색이 기본이나 홍자색, 노란색, 흰색의 물봉선도 있다. 영명인 “Touch me not”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