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5. 28.
갯가의 덩굴민백미꽃
갯가의 덩굴민백미꽃/유유 알 수 없어라 왜 바닷가에서만 살아야 하는지 흰 눈썹 농촌의 하이얀 쌀 허공을 움켜쥔 긴 줄기 없는데 덩굴은 또 무슨 말이런가 세상살이 그러려니매섭고 짜디짠 바닷바람의 맛도 그렇고험한 갯바위 틈에 뿌리내리고 살아야 하는 삶도 그렇고그냥 존재하는 실체조물주의 의도를 어찌 알 수 있으랴 덩굴민백미꽃이란 이름표뜻도 모르고 가치도 모르지만 그냥 달고 산다시원한 바람이 좋을 때어디 먼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심정인데왜 갈매기도 안 보이나! 덩굴민백미꽃;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 바닷가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갯덩굴백미, 참새백미꽃 등의 이름도 있다고 한다. 높이는 30~80cm로 곧게 서서 자라지며 씨방이 맺히면 윗부분이 덩굴성으로 변한다고 하여 백미나 민백미와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