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5. 5. 16.
비자란
간신히 살아가는 비자란/유유 오래 살았으면 지식도 많고 온갖 경험도 많이 겪었을 터이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배우고 싶어라 오랫동안 살면서눈과 비바람 그리고 추위와 더위의 시련이 많았어도억척스레 참을 수 있었기에인내심도 숙성 그래서 그럴까멀리 볼 수 있는 아주 높은 나무가 좋아서 고목 등걸에 붙어산다네 늙은 껍질이 조금은 거칠지라도이끼 얻어다 벗하면서이런 저런 세월을 노래하며 산다네. 비자란; 다년생 상록초로 오래된 나무에 착생하여 자라는 난초인데 비자나무에서 발견되었다 하여 비자란 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한라산 남쪽 기슭에 사는 붉가시나무, 소나무, 서어나무 등 노거수에 붙어서 살았었다. 꽃은 5월 담황색으로 피는데 천연기념물 374호로 지정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이라고 한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