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조-삶
2021. 12. 2.
애증의 세월
애증의 세월 유유 아끼고 사랑했나 못살게 괴롭혔나 그들의 관계란 게 참으로 애매모호 떠날 땐 그냥 가라고 그게 어디 말대로 쉬울까 붙잡고 살았는가 붙잡혀 살았는가 서로의 입장이란 알다가도 모를 일 헤어짐 너무 어려워 평생 인연 핑계로다 담쟁이덩굴; 잎 지는 덩굴성 목본으로 담을 타고 오른다 하여 이름이 붙었다. 덩굴식물이라 하지만, 실제로는 감고 올라가는 형태가 아니라 기어오르는 구조라서 칡이나 등나무처럼 이웃하는 식물을 죽이거나 생육에 지장을 주는 방식은 아니다. 덩굴손도 흡반 형식의 청개구리 발가락처럼 생겼다. 한방에서는 지금이란 약재로 당뇨, 어혈제거 등에 썼다고 한다. 꽃말은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