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쌓인 문학/시-자연 2023. 12. 27. 울담의 휴식 시간 울담의 휴식 시간 겨울잠을 자는 동물도 있고 나무는 잎을 다 떨군 채 참선에 들어갔으며 눈 온 날엔 사람들도 집안에서 도란도란 겨울엔 쉬어야 한다고 돌담도 별로 할 일이 없으니 같이 쉬어야지 흰 눈이 쌓여서 집과 밭의 경계선은 더 뚜렷 도둑은 감히 누가 넘나드랴 가끔은 바람이 찾아와 못살게 굴지만 모르는 척 반응 안 하면 재미없다면서 그냥 지나가 버리니 조용한 휴식 시간 이어진다. 문학/디카시 2023. 12. 24. 겨울 벤치 겨울 벤치 외로울까 버려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참을 수 있다네 기~인 기다림의 철학을 배우는 시간! 외면하고 간다고 해도 조금도 원망하지 않는다네 필요할 때를 아니까 시간이 지나면 눈이 녹을 것을 알고 한참을 참고 기다리면 봄이 돌아 올 것도 다 안다는 존재 그냥 조금 긴 휴식시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지 그동안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 주었으니 겨울철엔 스스로의 휴식도 만드는 기회 문학/노랫말 2021. 1. 26. 편지지 편지지 유유 연필을 깎아 놓고 지우개 준비하고 편지지 바라보니 한숨만 떨어지네 손편지 써본 지가 아득한 옛날이여 악필도 그립구나 추억의 러브레터 눌러 쓴 펜글씨에 그리움 숨어있고 편지지 아름다워 애정이 담겨 있네 손편지 받아본 지 아득한 옛날이여 가슴이 아련해라 그 님의 러브레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