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디카시
2024. 6. 7.
숲속의 말
숲속의 말 있어야 할 곳이 아닌데 웬일 내 마음 나도 몰라 넓은 들판을 달리도록 태어났다는 사실조차 망각한 모습 헷갈리는 세상은 인간만이 아닌 듯! 비실 비실제주도의 말은 보통 초지에서 방목하며 몸에 관리번호나 특별힌 표식이 있기 마련인데들판이 아닌 곶자왈 숲속에서 방황하는 말들이 가끔 발견된다. 길 잃은 양은 있어도길 잃은 말은 있을 수 없다고 하는데 말이다. 풀밭에 있는 말 보다 몸이 좀 말라 있는것 같기도 한데왜 숲속에서 사는지 주인은 있는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