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9 문학/시-자연 2023. 12. 19. 그림 중단 그림 중단 붓칠을 시작하자마자 멈춰 버린 손 무슨 급한 일이 생겼나 돌아와 계속해서 그리지도 않고 있으니 기다리던 바람이 떠나는 소리 분명 무엇인가를 구도한 것은 확실하건만 추측할 수 없는 한계 준비했던 물감마저 빗물이 가져가 버렸으니 더 이상의 기대는 금물 차라리 시작이라도 없었더라면 다른 누군가가 와서 멋진 작품을 남겼으련만 그리다 만 것을 건드릴 수도 없으니 이해하기 어려운 자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