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나리의 치장/유유
자기 PR 시대
평범한 꽃으로
숲 속 처박혀 있으면 누가 알아주나 뭐
입술 깨물어
얼굴에 자줏빛 핏방울 튕기게 하고
노란 눈물 분칠로 유혹해 본다
그래도 찾는 이 없으니
뻐꾹 뻐꾹 노래 부르며
꼴뚜기 텀블링으로 사랑 달라 한다
노력의 보람
이쁜 애 인정받아 고향 땅 버리고
정원에 자리 잡아
날마다 춤과 노래로 소일하며
영원히 당신 것 되리라고 다짐한다
다정은 병이라 했던가
뻐꾸기 사라진 지 한참 지나
기러기 소리 들려오는데도
떠나갈 줄 모른다.
...................................
뻐꾹나리; 남쪽 지방의 산지 숲에서 자라며 습기가 있는 반음지를 좋아한다. 흰 바탕에 자줏빛 점을 지닌 꽃은 꽃자루에 짧은 털이 많이 나 있고 6조각으로 화피가 갈라지며 수술 6개는 윗부분이 말리고 암술 3개는 아래로 말린다. 수술의 말리는 모습이 꼴뚜기와 닮았다.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할 수 있다. 꽃말은 "영원히 당신의 것"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매화 감상 (0) | 2013.11.13 |
---|---|
갯고들빼기의 눈인사 (0) | 2013.10.27 |
울금의 숨은 꽃 (0) | 2013.10.20 |
층꽃 (0) | 2013.10.16 |
[스크랩] 고추나물의 노란 꽃 (0) | 2013.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