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 밑에 모인 염주괴불주머니/유유
야! 여긴 진짜 따뜻하다. 바람도 안 불고! 너희들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는데?
왜 이리 늦게 오는 거야! 우린 할 얘기 이미 다 했는데......
녹음기 다시 돌리면 되지 뭐! 바다가 너무 세서 배를 끌어다가 방에 놓고 오느라 좀 늦었다네.
그나저나 갈매기 구이나 한 점씩 먹으면서 얘기하자구...... 요즘엔 뱀이 귀해서 원.....
그런데 이녁은 오른발이 삐었다더니 왜 왼발에 기브스는 했지?
아! 병원에 가서 왼발이 아픈 것으로 순간 착각을 하고 말 잘 못했더니 그렇게 되어버렸어.
그런데 그냥 그렇게 다니는 거야?
어쩌겠어. 돈 주고 한 기브스니 그냥 두어야지. 여러가지 편리한 점도 있긴 하지!
하긴, 얼굴 새로 만든 사람이 우글거리는 세상이니 뭐 상관없긴 하다만..........
자! 봄부터 심상치 않은데 올해 일어날 일들을 점치기 시작해볼까?
음 ........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메모 :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지면패랭이꽃의 희생 (0) | 2013.10.07 |
---|---|
[스크랩] 시골집 안마당의 박태기꽃 (0) | 2013.10.07 |
[스크랩] 바닷가의 보석 뚜껑별꽃 (0) | 2013.10.07 |
[스크랩] 꽃이 될 운명 (0) | 2013.10.07 |
[스크랩] 사연을 숨긴 현호색 (0) | 2013.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