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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수까치깨의 물건

 

 

수까치깨의 물건

 

 

너무 부끄러워하지 말라 

어른이 되면 다 그런 것이기에 억지로 감추려 말고 

당당한 자세가 좋다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고운 꽃이 무슨 죄를 지은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살짝 머리를 들어보렴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기에

앞으로 많이 퍼뜨릴 2세의 무궁한 번창을 위해서는

강하고 단단한 물건이 필요하단다.

 

 

 

수까치깨; 산과 들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야화생, 전마 등으로도 불린다. 열매 속에 참깨 같은 씨가 들어 있어 깨라고 하고 까치란 이름을 덧붙였으며 열매가 길게 나와 수까치깨란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노란 꽃을 8~10월에 피우는데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이 많다. 그냥 까치깨에 비해 수까치깨가 꽃이 더 크고 수술에 붉은색은 없으며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고 긴 열매는 털이 나고 하늘 향해 길게 솟구치는 점에서 구별된다. 꽃말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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