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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큰산꼬리풀의 고민

 

 

큰산꼬리풀의 고민

 

 

꼬리는 마구마구 흔들어 대야 하는가 

아니면 흔들리는가 

짐승의 꼬리와 식물의 꼬리는 능동과 수동의 차이 

사는 곳도 다르다 

 

 

 

 

꼬리풀은 흔들려서 달라 보일까

산에서 살면 산꼬리 물에서 살면 물꼬리

동물처럼 여우꼬리 쥐꼬리

부산꼬리풀처럼 동네 이름도 붙게 되나 보다

 

 

 

 

큰산꼬리풀은 고민이 많다

꼬리란 이름표를 달았으니 잘 흔들어대야 하건만

큰 산은 움직이지 않는 법

그래서 혓바닥 두 개를 길게 내밀고 있는가!

 

 

 

큰산꼬리풀; 산지에서 자라는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키가 1m 정도 자라며 잎은 밑부분이 둥글고 끝은 길고도 뾰족한데 잎자루가 없이 톱니가 많다. 꽃은 여름에 하늘색으로 피는데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고 수술 2개가 길게 밖으로 나온 모습이다. 지리산 이북에서 자란다고 하는데 제주도 산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꼬리풀의 꽃말은 달성

 

 

꼬리풀의 종류; 꽃대가 길게 올라와서 꼬리풀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꼬리풀을 비롯해 산꼬리풀과 물꼬리풀 등 종류가 많다. 가장 추앙받는 전주물꼬리풀을 비롯해 꽃 대부분이 보라색이거나 연한 자주색 또는 청색이지만 여우꼬리풀처럼 붉은 꽃도 있고 가는범꼬리풀처럼 흰 꽃 계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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