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스크랩] 잔대꽃이 울리는 종소리

 

 

 

 

잔대꽃이 울리는 종소리

 

큰 뇌를 깨워

배움과 깨달음을 재촉하는 것은

바로 종소리

 

땡땡땡 치는 학교 종소리는

알을 깨는 파열음

지식 습득의 병아리 걸음

 

쿠우웅 하고 울리는

사찰의 범종 소리는

마음을 깨치는 피안의 언덕

 

아무 소리도 안 나는

잔대꽃의 종소리는

존재를 자각시키는 신의 선물

 

.....................

잔대; 딱주, 사삼, 제니라는 이름도 있다. 종 모양의 통꽃을 피우는데 봄에 새싹은 나물로 먹고 도라지 비슷한 흰 뿌리는 고추장을 찍어 먹거나 술을 담그기도 하고 구워 먹기도 한다. 수백 년 묵은 것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사는 식물로 인정받고 있다. 사삼은 몸에 좋은 5삼(인삼, 현삼, 단삼, 고삼) 중 하나로서 다양한 약효를 지니고 있다. 독을 푸는 묘한 힘이 있어 뱀독을 비롯해 농약, 중금속, 화학물질을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진해, 거담, 강장, 여성병과 피부에 좋은 약제로 쓴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