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꽃대의 소곤거림

 

 

과부꽃대의 소곤거림/유유

 

 

요즘 남자들 걸음걸이는 부실해 보여

늙은이도 젊은것들도 모두 다

예전 그 남성의 씩씩한 모습은 볼 수가 없는 듯

 

 

 

 

그래 맞아

세월 따라 여자들은 모두 아름답고 젊어졌는데

남자는 왜 저 모양일까

 

 

 

 

저런 것들이 사내 구실이나 제대로 할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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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들을라

 

 

 

 

옛날에는 남정네 믿고 살았지만

시대가 바뀌니

이젠 여자들이 모든 주도권을 잡아야 할 것 같다.

 

 

 

옥녀꽃대;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산지에 자생하는 다년생 풀이다. 반그늘의 비옥한 땅에서 자라는데 봄에 꽃잎 없이 꽃술만 있는 꽃을 피운다. 홀아비꽃대와 비교되어 과부꽃대로 불리다가 처음 발견된 장소가 거제도의 옥녀봉이라는 점이 중시되어 옥녀꽃대가 정식 명칭이 되었다고 한다. 홀아비꽃대와 비슷하지만 꽃술이 가늘고 긴 차이가 난다. 꽃말은 "외로운 사람"

 

<서귀포 중산간 산책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