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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어느 계곡의 나무와 바위

 

 

어느 계곡의 나무와 바위

 

 

억겁의 급물살이 수없이 반복되는 계곡

누가 누구를 도와주는가

깨지고 부서지는 잔인한 세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은 존재

바위야 나무의 생명 바위야

 

 

 

 

나무는 쓰러져 계곡으로 떠내려가지 않아도 되고

바위도 구르지 않게 막아 주니

백 년을 버텨 온 상부상조의 힘이 보이는 곳

어느 산골의 생존술

바위야 나무의 친구 바위야!

 

 

<잔설이 남아 있는 계곡에 복수초가 피기 시작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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