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 지킴이
자식의 효심이 담겨 있을까
자주 찾지 못하는 후손의 상징이 될까나
묘비명을 대신하는 듯한
석물 아닌 그냥
돌
일 년 삼백육십오 일을 지키면서
눈과 비와 바람을 맞으면서
풀과 전쟁도 하면서
묘지를 지키고 있는 상징물의 존재 같기도 하다
허수름한 묘 속에 혹시 보물이 숨겨져 있을런가
도굴꾼으로부터 지키고
여우도 접근 금지 시키는 역할을 할까
생각이 많아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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