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자연

묘지 지킴이

 

 

 

묘지 지킴이

 

 

자식의 효심이 담겨 있을까

자주 찾지 못하는 후손의 상징이 될까나

묘비명을 대신하는 듯한

석물 아닌 그냥

 

 

 

 

일 년 삼백육십오 일을 지키면서

눈과 비와 바람을 맞으면서

풀과 전쟁도 하면서

묘지를 지키고 있는 상징물의 존재 같기도 하다

 

 

 

 

허수름한 묘 속에 혹시 보물이 숨겨져 있을런가

도굴꾼으로부터 지키고

여우도 접근 금지 시키는 역할을 할까

생각이 많아지는 곳.

 

 

 

 

'문학 > 시-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의 시선  (53) 2023.10.29
꽃방망이 안마  (58) 2023.10.28
펼쳐 볼 수 없는 책장  (43) 2023.10.21
가을철의 고민  (71) 2023.10.17
까마귀베개의 색 변화  (53) 202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