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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디카시

버려진 냄비

 

 

 

버려진 냄비

 

 

냄비를 잘 사용하고 있는가

대충 써먹다가 닦기 귀찮아 버려진 멀쩡한 냄비가 있다면

얼마나 서러울까나

 

냄비 쌓아 놓는 여자의 손이 떨린다.

 

 

 

 

 

예전엔 시골 동네에 냄비 때우는 땜장이가 방문해 징을 치면서

"양은 냄비나 구멍난 솥 때워요~~~"

외쳤다고 한다.

 

요즘엔 냄비에 구멍이 나기는 커녕 찌그러지지도 않았는데 버리는 일이 많다. 

 

 

 

- 냄비와 여자를 연결시키는 말도 사라졌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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