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스크랩] 하늘을 사랑한 으아리

 

 

 

하늘을 사랑한 으아리

 

꼭 그때쯤

창공은 더 높이 올라가고

구름이 있다가 없기도 하며

바람도 슬며시 얼굴 내미는 시기에

마냥 하늘만 바라보는 꽃

 

왜 일방적이어야 할까

하늘과 땅이 왜 이리 멀리 떨어져 있나

하늘이 무엇인가

하늘이 있기는 하는가

끝까지 하얀 마음 갖고 있는 꽃

 

...............................

으아리; 선인초, 개비머리, 마음가지나물, 거의채라는 이름도 있으며 고려시대 용어 어사리가 변해서 된 것이라고 한다. 짐을 나르는 장모가 사위에게는 잘 끊어지는 사위질빵으로 멜빵을 메주고 하인에게는 강한 덩굴로 끈을 묶어 주었는데 하인이 "으아라차찻" 힘을 쓰는 모습에서 으아리란 말이 나왔다는 말도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위령선이라 하며 신경통이나 통풍 등에 사용했고 최근 임상실험에서 급성황달, 전염성 간염, 결막염, 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다고 밝혀졌다.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 "고결"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