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꽃밭 오세요
어느 분이 오시는가요
이번엔 유달리 오시는 분 궁금하네요
그렇지만 누구도 차별하지는 않아요
마음이 울적할 땐 훌쩍 떠나오세요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바깥바람을 쐬세요
주변 사람들과 마찰이 있을 때 그곳에서 탈출해 보세요
따뜻한 봄 햇볕을 맞아 보아요
화사한 유채꽃 웃음과 같이해요
몸과 마음이 달라질 거에요
우리가 향기와 노란색으로 혼을 빼놓아도 용서하세요
이 세상 어지러움을 잠시 잊게 하기 위해서니까요
사진도 맘껏 찍어 보아요
우리 꽃말이 명랑 쾌활이랍니다
그래서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실컷 드리지요
우리 조상도 아주 먼 곳에서 왔다네요
그러나 지금은 제주도에 자리 잡아 손님맞이 한답니다
어서 오세요! 혼조 옵서예.
유채;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라고 하나 중국이 가장 오래전부터 재배했다는 말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는 유채는 보통종과 서양종이 있는데 한국에 있는 것은 서양종으로 1960년대 초 제주도에서 기름 추출 작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꿀이 좋아 밀원식물로도 각광을 받았고 봄나물로도 많이 애용됐지만 점차 관광용으로 밀려나고 있다. 제주도 이외의 중남부 지역까지 재배 범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가고 있다. 꽃말은 “쾌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