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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약사여래의 존재감

 

 

약사여래의 존재감

 

아프다

아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살다 보면 여기저기 아프고

어지러운 사회에선 마음이 더 아프게 된다

 

 

 

 

아픈 사람 치료 위해

병원도 많이 생기고 의사도 엄청 배출하건만

그래도 늘 부족

사람이 살아 있으면 질병도 살아 있다

 

 

 

 

그래서 나타난 석상

왼손에 든 약병 속엔 무슨 치료제가 들어 있을까

마음에 든 병은 볼 수 없다고 하니

약도 보이지 않을 것 같다

 

 

 

 

그냥 상징이겠지

마음 아픈 사람들을 위한 꿈과 허상의 존재

그렇기에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이젠 안 아프다.

 

 

 

 
 
 

약사여래 (藥師如來)

열두 가지 서원() 세워 중생의 질병 구제, 수명 연장, 재화 소멸, 의식() 만족을 이루어 주며, 중생을 바른길로 인도하여 깨달음을 얻게 하는 부처.  연꽃 위에 앉아서, 왼손으로는 약병을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시무외인을 맺고 있다.(국어사전)

 

 

- 제주시 오라동 정실마을의 월정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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