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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기분 전환 말똥비름

 

 

 

기분 전환 말똥비름

 

                                     유유

 

 

마음이 울적해질 땐 저를 보아주세요

햇볕 받아 반짝이는 노란 별

그대의 어두운 감정에 빛을 줄 수 있답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저를 보아주세요

힘을 모아 즐겁게 노력하는 모습

무엇이던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 품게 한답니다

 

 

 

 

 

 

 

삶이 어렵다고 느껴지면 언제나 저를 찾아주세요

척박한 곳에서 살아가는 일생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는 깨달음 줄 수 있어요

 

 

 

 

 

 

 

인생의 가치를 논하고 싶으면 자세히 살펴보세요

볼품없는 잡초의 근성과 긍지

당신이 살아가는 길에 이정표 되어 서 있답니다.

 

 

 

 

 

 

 

말똥비름; 알돌나물이라고도 부르며 남부지방의 산기슭이나 논과 밭 근처에서 자란다. 줄기를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나와 넓게 퍼진다. 꽃받침 5개의 노란 꽃이 피기 전까지는 땅바닥에 붙어 있는 잡초 취급받으면서 열매는 맺지 않고 대신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살눈을 통해 번식을 준비한다. 땅에서 올라오는 새싹이 말똥을 닮았다고 하기도 하고 살눈이 말똥 모습이라고 하는 등 이름에 대한 해석이 여러 가지다. 꽃말은 젊은 시절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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