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기 대행진
아슬아슬 관객은 마냥 즐거워
그것은 배우가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생명줄
광대가 일찍 죽으니 동물을 내세우다가 몽둥이
돌은 재미없다고 하겠지!
흥행의 보증수표라고 하는 서커스는 공연자의 위험 등으로 인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시작된 서커스 공연은 마슬, 묘기, 동물 쇼, 팬터마임 등 여러 유형의 구경거리로 발전하여 세계 각국에서 시연되고 있으나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위험이 상존함으로 인해 현대에 들어 극히 제한적이라고 한다.
제주도는 관광업이 발달하다 보니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게 되고 더불어 서커스도 많이 생겼다가 없어지곤 한다. 몇 년 전에는 지구본 같이 생긴 원통에서 오토바이 묘기를 공연하던 관광지에서 사고가 발생해 라이더가 사망한 문제로 공연장이 문을 닫게 되기도 하였다.
사람이 위험하자
관광객 유치를 위해 태국의 코끼리 공연을 들여 오기도 하고
돼지의 집단 행진이나 오리의 쇼 등 동물을 이용한 다양한 묘기를 구상하여 관광산업에 활용되고 있으나
가끔 동물 학대 논쟁에 휘말린다.
실제로 돌고래 쇼를 오래 진행하던 어느 한 업체에서는 동물 학대의 대상으로 지목되어 비판을 받자
보유하고 있던 남방큰돌고래를 제주 연안에 방사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한 업체가 수족관에 전시하고 있는 돌고래에 대해 환경단체에서 이를 바다로 돌려 보내라고 시위를 전개하기도 한다.
아슬 아슬 묘기를 좋아하는 인간들은 언제나 많아 지는데
배우나 광대들은 위험하고
동물도 학대 문제로 인해 안 되면
돌이 대신할 수도 있겠지만 돌은 재미 없다고 할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