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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설련화(雪蓮花)

 

 

 

 

 

설련화(雪蓮花)

 

                             유유

 

함박눈 펑펑 내리는 계곡엔

여우의 슬픔이 잠들고

칼바람 휘몰아치는 산봉우리 위에선

늑대의 울음소리 흐르는

전설의 고향

 

 

 

 

 

 

 

 

산에서 피는 연꽃이 있을런가

그것도 차가운 눈 속에서 곱게 피는 꽃이

정말 있을까

 

 

 

 

 

 

 

 

달빛이 없어도 설화는 기록되고

천년마다 반복되는 사랑은

입에서 입으로 이야기 전해졌다고 한다

 

 

 

 

 

 

 

설련화에 얽힌 전설이란

신선과 요괴가 내기로 만들어 낸

봄의 기대일 뿐인데.

 

 

 

 

 

 

 

설련화(雪蓮花); 복수초의 다른 이름으로 설련화, 눈색이꽃, 얼음새꽃이라고도 한다. 눈에서 피는 연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정확히 말해서 눈 속에서 피는 꽃은 없다고 한다. 다만 꽃이 핀 후 눈이 내려 덮이면 마치 눈 속에서 꽃을 피운 것처럼 보일 뿐이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

복수초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것은 이파리가 가늘어서 세복수초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중국 설련화(雪蓮花); 장생불사의 명약이라는 전설 속 식물이기도 하고 고대 황제가 먹었다는 고산지대 눈 속에 피는 꽃이라고도 하는데 실제 한약서적에는 신강위구르 지역의 천산산맥, 티벳의 히말라야산맥과 곤륜산맥 등지에 분포하는 서장설련화, 면두설련화 등 5종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 열흘 전 사진인데 올 해는 눈이 적게 내려서 설중 세복수초 모습이 시원찮은데

지금은 아주 활짝 핀 모습이 많아서 눈이 올 때 더 기다려 봤지만 희망이 없기에 이제라도 올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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