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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피라칸타의 노래

 

 

 

 

피라칸타의 노래

 

                          유유

 

 

따스한 햇볕 받으며 다 같이 익어버리니

알알이 영근 사랑이라

직박구리 동박새 어서 오라고 힘찬 합창 소리 울리니

피어라 칸타타라

 

 

 

 

 

 

 

불의 가시란 말이 매우 거북한 영혼일지라도

저 많은 붉은 열매 한 알에 한 사연씩 들어 있다면

어느 세월에 다 노래할 수 있으리

 

 

 

 

 

 

곡이야 시대 따라 변하는 것

마음 합쳐 하모니만 이루면 무슨 노래인들 어떠랴

사랑에 목마른 자들에게 들려주노라

겨울날의 칸타타 합창을.

 

 

 

 

 

 

피라칸타; 남쪽 지방에서 주로 관상용으로 가꾸는 상록 작은키나무로 피라칸사스나 피라칸샤라고도 부른다. 전 세계에 있는 6종 중 제주도에는 3가지가 있는데 중국 서남부산(등황색 열매), 히말라야산(주홍색 열매), 유럽 남부산(붉은 열매) 등으로 구분된다. 5~6월에 흰색의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를 맺는데 다음 해 3월까지 달려 있다. 꽃말은 "알알이 영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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