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봉낙조
오는 듯 하더니만
때 되니 가는구나
뒷모습 아름다워
참으로 다행이다
저
불빛
오물 쓰레긴
모두 태우고 가겠지
제주도의 아름다운 대표적 명승지를 일컬을 때는 [영주십경]을 거론한다. 하루의 일과 시작이 [성산일출]이라면 끝은 [사봉낙조]가 된다. [사봉낙조]란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사라봉에 올라가서 애월읍 쪽으로 해가 진 후의 황혼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다. 저녁놀이 꽃 바다를 만들고 그 위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사진은 사라봉 정상 망양정에서 본 낙조 풍광이다.
<2021년 신축년도 해가 넘어가네요! 아쉬워도 아쉽다 하지 말고 시원섭섭 그렇게 고이 보내드려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