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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이삭여뀌

 

 

 

 

이삭여뀌

 

                        유유

 

 

알아서 꽉 잡아

흔들리는 세상에선 모두가 혼자

허공은 너무 넓어

갓털이 날아가는 것은 그냥 꿈이야

바람에 정신 팔면 안 되고

지금은 바짝 붙어 있어야 할 입장이야

 

 

 

 

 

 

 

 

놓치면 안 돼

언젠간 떠나야 하지만 지금은 아닌 존재

이삭의 서러움을 느껴도

꼭 잡고 있어야 할 인내의 시간이야

바람이 몹시 흔드는 것은

미래를 영글게 하는 시련일 뿐이야

 

 

 

 

 

 

 

 

이삭여뀌; 숲 가장자리의 풀 속이나 산골짜기 습지에서 자란다. 마디가 굵고 털이 많으며 잎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이 많다. 원줄기 끝에 긴 꽃대를 세우고 벼 이삭 모양의 작고 앙증맞은 꽃봉오리가 다닥다닥 달렸다가 가을에 붉은색과 흰색으로 꽃을 피운다. 민간요법으로 포기 전체를 끓여 차 대용으로 마시면 신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했으며 한방에서는 금선초란 약명으로 관절통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꽃말은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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