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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다시 보는 개머루

 

 

 

 

다시 보는 개머루

 

                                 유유

 

 

머루랑 다래랑 먹고

얄리 얄리 얄라성 얄라리 얄라

그런 노래 듣던 개머루는 마냥 부럽기만 했었다

 

 

 

 

 

 

 

 

그런데 포도와 키위가 나오고

더 개량된 샤인머스켓과 솔리시모까지 등장하자

기가 죽은 머루와 다래

 

 

 

 

 

 

 

 

하지만 개머루는 그게 아니란다

작고 맛없기에 천대받던 개머루의 재평가 시작

 

 

 

 

 

 

 

 

 

풀인 듯 나무인 듯 엉금엉금 기어 다니다가

홍보석 남보석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기도 하는

어지러운 존재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대우가 달라졌다

상전벽해라 했던가

피를 맑게 해준다는 그 말 한마디가 무섭다.

 

 

 

 

 

 

 

 

개머루; 숲 가장자리나 들녘에서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돌머루, 산고동, 뱀포도 등으로도 불린다. 초본이지만 줄기의 기부가 오래되면 목질화되어 나무처럼 되고 서식환경에 따라 잎의 변형도 심해서 종종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열매는 처음 파랗던 것이 하얗게 변했다가 빨갛게 되고 마지막에 검푸르게 변한다. 열매, 덩굴, 뿌리 모두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특히 간의 탁한 피를 맑게 하여 간 기능을 본래대로 회복시켜 주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꽃말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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