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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짭짜래한 갯개미취





짭짜래한 갯개미취/유유

 

힘들게 물질한 뒤의 잠깐 휴식은

돌코롱 코시롱허고

엄청 배고플 때 먹는 음식은

쫍지롱해야 한다는 제주 바닷가 동네 사람들

 

맛나지 않은 갯것이야 무엇이 있을까마는

그래도 더 좋아하는 그것

아이들은 달아나는 게

남자 어른은 구멍 속의 낙지

여자들은 조개

맛은 조금씩 달라도 짭짜름한 바다 비밀 들어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맛도 냄새도 그리움

짭짜래한 추억

갯개미취는 바닷바람에 춤을 춘다

바다가 좋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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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개미취; 도감에는 간척지의 습한 지역이나 갯벌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9~10월에 꽃이 핀다고 되어 있으나 제주도는 주로 특정 지역 바닷가 바위틈이나 갈대 사이에서 서식하고 10~11월에 꽃을 피운다. 갯자원,철간호, 죽엽국 등의 이명도 있는데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전초는 천식 등의 약재로도 썼다고 한다. 꽃말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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