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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새삼스럽게 다시 보는 새삼






새삼스럽게 다시 보는 새삼/유유

 

뱀이 뱀을 잡아먹는 장면을 보면서 느끼는 전율

식물도 비슷한 일 있어도 관심 없다

보이면서도 보이지 않은 움직임이란 무관심

 

아닌 척 모르는 척 실실 웃으면서 구렁이 담 넘어간다

큰 나무든 바위든 땅바닥이든 무엇이 되었든

거침없이 짓밟던 칡덩굴이

새삼이 무섭다며

두 손 번쩍 들고 살려달라고 절규하는 소리에 웃어본다

 

다 그렇고 그런 거지 뭐

세상 새삼스럽게 보니 새삼스러워 보이는 거지

 

아니다

새삼에는 분명 새삼스러운 사실이 몇 가지 있다고 한다

바로 대단한 약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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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다른 식물의 영양을 빨아먹는 기생식물로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줄기가 나무나 칡 등 다른 식물에 달라붙어 영양분을 빨아들이기 시작하면 스스로 뿌리를 잘라낸다. 붉은빛을 띠는 줄기는 굵은 철사 같은데 뿌리와 잎이 없어도 꽃 피고 열매 맺는다. 한방에서는 씨앗을 토사자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처방했으며 민간에서도 뼈와 정력 보강에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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