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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애기수영의 기세





애기수영의 기세/유유


너무 겁먹지 마세요

아기가 힘이 세면 얼마나 셀 것이며

작은 것이 못된 짓 한다고 그 얼마나 해를 끼치겠습니까


갑자기 왕성한 기세에 놀라 '다 때려죽이자'라고 하지 마세요

아가들은 언제나 생존 기술 갖고 태어나기에

억척스럽게 살아난답니다


생태계 교란이라는 말

쓸데없는 노파심 때문

세월이 더 흐르다보면

자연의 자연스런 균형

그러니 자연은 자연에게 맡겨두고 함부로 개입하지 말라 하네요

인간이 인간 눈으로 인간만을 위해 자연을 대하지도 말라 하네요


애기수영을 나쁜 눈으로만 보지 말고 음식과 약으로도 보아달라 하네요

사진작가들이 눈을 크게 떴다 가늘게 떴다 하듯 동전의 양면이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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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수영; 길가나 빈터, 풀밭 등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주로 양지바른 곳에서 땅속 줄기의 왕성한 번식력과 매토종자의 생존 특성으로 생태계 교란 식물로 되어 있으나 몇 년 지나면 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소산모란 약명으로 항암과 폐결핵 치료제로 사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친근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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