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 중인 연화바위솔/유유
어디서 와서 어느 곳으로 가는가
참된 나를 찾는다는 것은 또 무엇일까
본성을 간파하기가 어찌 쉬울까마는
기왕 연화대에 앉았으니
화두 하나 잡고 수행에 들어가 본다
그러나 있는 곳이 바닷가 바위 절벽
굉음의 파도 소리에 날카로운 바람의 비명
배고픈 갈매기 울음은 왜 이리 신경 쓰이게 하는가
침묵의 몰입은 어렵기만 하다
모두가 목청을 높여야 제대로 살아가는 시대
참선은 무슨 참선이냐
일어서서 큰소리로 노래나 실컷 불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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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바위솔; 제주도와 울릉도의 해안가 암벽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바로 서서 높이 약 5~20cm까지 자라며 11월에 꽃이 핀 후 죽는다. 잎이 다육질로 어긋나게 달리는 모양이 연꽃을 닮았다 하여 연화바위솔이란 이름이 붙었다. 바위솔 종류는 다양한 약효가 있다고 한다. 꽃말은 "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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