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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질긴 인연의 댕댕이덩굴




질긴 인연의 댕댕이덩굴/유유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전생의 업보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은 무심하다


천하장사 항우가 걸려서 넘어진다는 말

칭찬인지 비하인지

사위질빵의 질투심만 유발한다


바구니 엮는 아낙네의 손에서

예술과 실용의 공간을 넘나들었던

옛날의 댕댕이덩굴은

이제 질긴 인연의 윤회를 벗어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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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덩굴; 줄기가 질겨 어느 지역이나 각종 생활 도구를 만드는 데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제주도에서는 정동벌립이란 모자를 만들어 썼다고 하며 지역마다 이름도 조금씩 다르다. 6~8월에 흰색에 가까운 노란색의 꽃을 피운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였고 뿌리와 열매는 한방과 민간처방의 약재로 썼다. 꽃말은 "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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