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인연의 댕댕이덩굴/유유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전생의 업보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은 무심하다
천하장사 항우가 걸려서 넘어진다는 말
칭찬인지 비하인지
사위질빵의 질투심만 유발한다
바구니 엮는 아낙네의 손에서
예술과 실용의 공간을 넘나들었던
옛날의 댕댕이덩굴은
이제 질긴 인연의 윤회를 벗어났을까.
..........................................................................
댕댕이덩굴; 줄기가 질겨 어느 지역이나 각종 생활 도구를 만드는 데 유용하게 사용했는데 제주도에서는 정동벌립이란 모자를 만들어 썼다고 하며 지역마다 이름도 조금씩 다르다. 6~8월에 흰색에 가까운 노란색의 꽃을 피운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였고 뿌리와 열매는 한방과 민간처방의 약재로 썼다. 꽃말은 "적선"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이 그리운 겨울딸기 (0) | 2017.08.21 |
---|---|
애기담배풀의 불꽃 (0) | 2017.08.20 |
중대가리풀의 번뇌 (0) | 2017.08.18 |
사철란의 눈초리 (0) | 2017.08.17 |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누린내풀 (0) | 2017.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