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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누린내풀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누린내풀 냄새/유유


성선설과 성악설의 근간은 인본주의에서 시작되었다던가

모든 종교의 출발점은 인간의 탄생

전생이 되었든 내세가 되었든 인간이 없으면 따질 가치 상실

그래도 다른 건 다르다며 다르게 사는 인생


나는 냄새도 못 맡는다고 하면 바보일까

역겨운 냄새와 향기로운 냄새의 기준은 무엇일까

식물의 대화를 냄새로 알아듣는 곤충의 비결은 또 왜 모를까

누린내풀은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철학을 가르친다


저 가녀리고 아름다운 꽃에서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어떤 여인의 고약한 향기가 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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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린내풀; 노린재풀, 구렁내풀로도 불리며 숲속의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7~9월에 꽃이 필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누린내풀이라는 이름 붙었지만, 평소엔 별로 강하지 않으며 곤충들의 입장은 아주 다르다. 꽃의 형태가 어사화 닮았고 색깔도 아름다워 보는 사람들의 평가가 제 각각이다. 꽃말은 "내 이름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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