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싫은 도깨비고비
그렇지 않아도
땅바닥에 붙어사는데
겨우내
눈에 눌려
바짝 찌그러들었다
겨우
봄기운 느껴
일어나려 했더니만
눈가루
다시 뒤덮는다
새의 깃털 같은
진초록의 이파리는
햇볕을 받아야만
화려하게 빛나기에
눈이 싫다
바람 친구라도
달려와
하늘을 가린 눈
날려주기 바라며
조용히 봄을 기다린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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