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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잔설





잔설

 

조금 더 견뎌 보라

동장군 안 떠났다

 

겨울의 미련이란

잔설이 그리워질라

 

하지만

햇볕 피하니

겨울비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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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인간이 살아가는 지역 중 자연환경이 척박한 곳에서는 정신적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섬이나 고원지대 같은 살기 어려운 땅일수록 신이 많다. 제주도 역시 신이 많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젠 많이 사라져 가는 18천의 신은 관광상품을 통해서야 만날 수 있다. 기업이 운영하는 제주민속촌과 개인 시설인 신들의 고향 그리고 JDC가 조성한 신화역사공원이 그것이다. 사진 속의 장면은 신들의 고향 어느 한 편에 자리 잡은 전시관 입구인데 가장자리에 잔설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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