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나무
잎 떨군 나뭇가지
주황 구슬 자랑하네
감물로 쓰이지 않아
땡감 때 살아남았구나
보는 이
감상 젖도록
겨우내내 버텨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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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감나무의 감은 애기감(노아시)에서 부터 반시나 큰감(대봉)까지 크기나 모양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익어가는 정도에 따라서도 땡감, 단감, 연시, 홍시, 곶감 등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린다. 제주도의 감은 작고 단단한 편인데 식용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땡감 때 따서 감물 들이는 원료로 주로 쓰여 왔다. 사진은 한라수목원 운동장에 있는 제주 토종 감나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