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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여기





여기


여기에 와 봤던가

방황하는 흐름이여


여기가 어디인데

길 잃고 헤매는가


발자국

찾았다 한들

착각이랑 어이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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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둘레길을 비롯하여 한라산 중산간에 나 있는 좁은 길은 일 년 내내 낙엽이 쌓여 있다.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가랑잎으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일 년이 지나면 또 보태지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가을 지난 후의 낙엽 쌓인 길이 운치는 가장 좋다. 사진은 5.16도로에서 돈내코 쪽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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