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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무용지물





무용지물


있는가 있었는가

그림자가 아니었나


어찌하여 태어나

쓸모없이 되었던가


아니다

적합한 역할

아직 찾지 못했을 뿐.


...........................................................

사진 해설; 모슬포 시내 남서쪽 해안가에는 예전부터 산이물이라는 용천수가 나왔으므로 지자체가 예산을 들여 새롭게 목욕탕을 겸한 샘을 조성했는데 그만 물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 산이물 곁에는 정자까지 지어 놓았지만, 마루도 없고 의자도 없이 기둥과 지붕만 만들어 놓아 잡초만 무성한 무용지물이 되었다. 바로 옆으로 올레길 11코스가 통과함에도 올레꾼도 인근 주민도 사용한 흔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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