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야
이름만 들어도 마음은 산을 넘어
나비 되어지고
꽃 모습 연상하면 꿈속 헤메이며
벌도 되어지고
쑥부쟁이 벌개미취 구절초
아무렴 무슨 상관이랴
들국화 소리라면 족하거늘
할머니 전설을 알고 있고
화약 연기 간직해
후세에 전달해 줄 들꽃들
멀리 있으면서도 가깝게 느껴지고
곁에 있으면 멀기만 한
조강지처 같은 들국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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