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한 합다리나무
학다리 닮아
멀쭉한 모습으로 서 있을 뿐
바람에 잘 버틸 줄 아나
추위에 악착같이 살아남길 하나
가뭄에 견딜 줄이나 아나
아니면 공해에 적응하기나 하나
어찌 살아왔는지 모를 일이다
희멀건 해 보여도
소금기에 강해 바닷가 살 수 있고
습지 적응해 달팽이 친구 하며
새순 나물 맛 일품
긴 줄기 의젓한 자세에
높은 곳에서 꽃과 열매 달고
황금 색 간직하며 살아왔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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