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자연

[스크랩] 숲 속에 숨어 있는 자금우

 

 

숲 속에 숨어 있는 자금우

 

작다고 생각하니

더욱 작아지는 모습

큰 나무 밑 

큰 바위 옆

숨죽이고

조용히 엎드려 있어야만 한다

 

봄철 여름철엔

존재조차 몰랐는데

가을 되자

빨간 열매 알아주고

겨울 오면

흰 눈 속 귀한 존재 된다

 

멋진 자태 보곤

숲에서 나오게 하더니

온실 속 화분에 앉혀

인형 노릇 시키고

백량금 천냥금 만냥금

가명 만들어 본명 대신 부른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