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의 향기
어느 쪽
어디만큼에서
천상의 내음 일어
길손 영혼
흔드네
눈 멀고 귀 먹어도
사리분별 못 할까 만은
찻잎 기운
아늑하게 느껴지니
찻집은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닐세
마음은 따라가고
몸은 돌아서고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이어라
바위 돌고
나무 스치며
땅위를
기어 온
향기만
요정 되어
아른거리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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