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바람
달에서 별로 별에서 해로 해에서 지구로 지구에서 달로
달로 별로 해로 지구로 달로 별로 해로 지구로 달로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땅속으로
산에서 산으로 또 산으로 또 산으로
산에서 계곡으로 계곡에서 냇물로 냇물에서 강으로
산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산으로 산에서 바다로
우물에서 호수로 호수에서 우물로 우물에서 연못으로
바다에서 호수로 호수에서 연못으로 연못에서 샘물로
바다 속에서 뛰어다니던 사슴 한 마리
산위에 올라 휘파람 부니
소용돌이 바람 일어 달로
달에서 별로 별에서 해로 해에서 지구로
산에서 놀던 잉어 한 마리
바다 속으로 들어가 긴 한숨 토하니
바다에서 호수로 호수에서 우물로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옆에서 옆으로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있는 것이 없는 것이고 없는 것이 있는 것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그것이 무지개 바람
유유에세이 "바람의 개똥철학" - 무지개 바람입니다.
원래 사진은 이게 아닌데요.. 이 사진이 더 어울려서.. 따로 첨부합니다.. ^^
사진은.. 공공미술작가 김해곤님의 작품입니다..
김해곤님의 작품을 더 보길 원하시면.. -"섬아트문화연구소"를 클릭해 보세요~
오늘도.. 무지개빛 처럼.. 화사한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미정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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