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문학/시-자연 2024. 3. 4. 돌사자의 상징성 돌사자의 상징성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자 전설에도 없는데 여기저기 중요 장소에서 지킴이 역할을 해야 했기에 돌이 되었다 이젠 호랑이와 사자의 싸움도 볼 수 있지만 옛날엔 만날 수 없는 존재 무조건 무섭게 호환을 막는 돌사자의 상징이 되었나 보다 마음의 위안이려니 사자가 오는 마을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으면 어떻게 생겼든 무슨 상관 동네 수호신으로 충분하리라! 제주도에는 사자가 온다는 의미를 가진 예래동( 猊來洞)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해안가에 위치한 동네가 멀리 바다에 있는 호랑이 형상인 범섬(虎島)의 위험으로 부터 지켜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하여 마을 근처의 산인 군산이 재앙을 막기 위한 사자 형상이라고 여겨 그 사자가 마을로 온다는 의미의 예래란 이름을 쓰게 되었다고 하며 사자를 마을 수호신.. 문학/시-야생화 2023. 12. 25. 전설의 겨울딸기 전설의 겨울딸기 전설은 꿈 귀 쫑긋 세우고 무릎 종종 다가갈 때 옛사람은 나지막하게 속삭이고 가슴은 열린다 달빛에 물들어 춤추는 이야기 효자는 떠나도 여우는 남아 있는 모양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는 시간이 멈춰진다 며늘아기야 겨울딸기나 한 접시 내 오렴 사찰의 종소리 들려오기 시작하면 옛날얘기 해줄까 보다. 겨울딸기; 한라산 중산간 숲속 바닥에 바짝 붙어 자라는 상록 덩굴성 반관목으로 제주도에서는 한탈, 저슬탈로 부르기도 한다. 가을에서 겨울에 이르기까지 빨간 딸기를 맺어 겨울딸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8월에 흰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는 식용 가능하며 한매엽과 한매근이란 약명으로 강장제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옛날 옛적에 어느 깊은 산골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았는데 어느날 어머니는 병에 걸려 시.. 문학/시-야생화 2022. 12. 31. 눈 속의 겨울딸기 눈 속의 겨울딸기 깊은 산사에 사는 스님은 겨울이 다시 돌아와 눈이 많이 쌓이면 속세의 얽힌 티끌 가져오는 이 아무도 없기에 오로지 참선 수행의 기회 지난 한 해는 유난히 사연이 많았기에 다 잊고 싶기도 하고 이런저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도 않으니 깨끗한 눈 속 세계가 좋아라 눈 속에서 존재감을 자랑하고 싶은 겨울딸기도 한 몫 거드네 계절을 반복하며 무던하게도 수련해 왔기에 붉은 사리가 빛을 내도다. 겨울딸기 전설 주연이 효자일 땐 조연은 여우 주연이 효녀일 땐 조연은 호랑이 병드신 부모님 먹고 싶은 겨울딸기 반드시 구해다가 치료에 성공했던 주제는 언제나 효성이 되었는데 이제는 식상한 전설 따라 삼천리 자연산 겨울딸기는 한라산 숲속 겨울철 고운 딸기는 동네의 마트 부모님 아플 때 겨울딸기 찾을까 봐 냉.. 문학/시-자연 2022. 1. 2. 호랑이 신세 호랑이 신세 유유 범표신발만 해도 그러려니 참을 만했는데 범표어묵에 범표국수라니 기가 막혀 아 옛날이여 차라리 돌이 되어 남아 있고 싶도다 호랑이치킨 먹는 아이들이야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하면 되겠지만 공놀이하는 타이거란 너무 웃프네 그래도 참아야지 코로나에 걸려 콧물 흘리며 누워있는 호랑이 신세란 상상해서도 안 될 일 참고 또 참고 금년 호랑이의 해는 무조건 참아야 할 운명이로다. 문학/디카시 2021. 7. 30. 착시현상 착시현상 호랑이냐 개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했는데 잘 못 판단하면 큰일 요즘 양가면 쓴 미친개가 너무 많아! 문학/노랫말 2021. 1. 24. 겨울딸기 전설 겨울딸기 전설 유유 주연이 효자일 땐 조연은 여우 주연이 효녀일 땐 조연은 호랑이 병드신 부모님 먹고 싶은 겨울딸기 반드시 구해다가 치료에 성공했던 주제는 언제나 효성이 되었는데 이제는 식상한 전설 따라 삼천리 자연산 겨울딸기는 한라산 숲속 겨울철 고운 딸기는 동네의 마트 부모님 아플 때 겨울딸기 찾을까봐 냉장고 구석마다 알차게 채웠을까 효심은 아이들 딸기잼 되어가니 호랑이 여우가 슬피 우는 전설들. 겨울딸기; 한라산 중산간 숲속 바닥에 바짝 붙어 자라는 상록 덩굴성 반관목으로 제주도에서는 한탈, 저슬탈로 부르기도 한다. 가을에서 겨울에 이르기까지 빨간 딸기를 맺어 겨울딸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8월에 흰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는 식용 가능하며 한매엽과 한매근이란 약명으로 강장제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었다.. 문학/시-야생화 2018. 10. 11. 연약한 가는범꼬리 연약한 가는범꼬리/유유 노루가 우습게 보고 아주 작은 바람에도 살랑이며 굽신거려야 하는 호랑이 체면 구기게 만드는 가는범꼬리 그래도 높은 곳에 산다는 긍지는 있어 억지로 허리를 세워보려 노력은 하지만 바위의 웃음만 살 뿐이다 멀리 보이는 백록담 봉우리 절벽을 바라보며 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