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5. 7. 15.
난초 아닌데
문주란의 노래 성은 글월 문자 文 씨요 이름은 珠蘭 들리는 느낌이 여자 이름이라고 생각된다면 그리 알면 되고 그냥 곱게만 보아주면 될 일 여름철만 되면 외로운 토끼섬에서 노랫소리 들려 오는데작곡가 작사가는 당연히 모르거니와주제도 알듯 모를 듯맺힌 사연 너무 많아 꽃술마저 흐느낀다 토끼섬아 우린 무슨 인연일까미운 정 고운 정 나누며 수백 년을 같이 살아왔건만왜 아직도 가슴앓이를 해야 하는지바닷바람이 미워라 구름의 현악기 소리는 들릴 듯 말 듯파도의 타악기 소리는 고저장단이 지나치게 컸다가 작아지고모래알의 건반악기는 흉내만 내는데바람의 관악기 소리만 요란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문주란은 여럿 모여 합창 연습이나 열심히 해보자한라산아 잘 들어라그런 후 먼 바다에서 이주의 외로움을 노래하는..